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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반문(反文)연대 적극 찬성…한국당 입당은 아직"

등록 2018.11.14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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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서울시장, 민생포럼 창립총회 참석해 밝혀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진은 지난 10월 오 전 시장이 지지자들과 우면산 상행하는 모습. 2018.10.2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진은 지난 10월 오 전 시장이 지지자들과 우면산 상행하는 모습. 2018.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문(反 문재인)연대론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오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 입당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생포럼' 창립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래도 이 정권이 이번 경제투톱을 교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독선과 폭주의 길로 들어서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보수를 단일대오로 만들어가야한다는 반문연대론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2016년말 새누리당이 분당될 즈음 신당에 참여해 바른정당 소속으로 지냈다. 이후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둔 지난 2월 탈당했다. 현 시점에는 보수쪽 대권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면서 한국당 입당 또는 전당대회 출마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오 전시장은 한국당 입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결정짓기는 이를 수 밖에 없다. 당 사정을 보면 2~3일 전에 조강특위 위원이 교체되면서 전당대회 일자가 정해진 셈 아닌가. 한창 지도체제나 전당대회 선출방식 논의가 진행 중이고 그런 상황에서 출마여부를 결심할 수 있는 분이 누가 있겠나"라며 "그런 절차를 본다면 좀 지켜보면서 고민할 부분이 남아있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는 전원책 변호사 해촉 이후 한국당 위기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정당이 언제는 조용했나. 시끄러운 일도 있고 의견충돌도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게 정당의 모습"이라며 "다시 진일보 할 수 있는 계기가 한번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고 풀이했다.

오 전 시장은 한국당 내 친박, 비박 등 계파갈등이 재현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에는 "어느 정당이든 정치노선이나 계파갈등은 있기 마련이다. 이 시점에 지나치게 불거지는 것은 사실 좋지는 않다"며 "지금은 화합하고 통합하고 함께 마음을 모아 반문연대를 만들어가자는데 오히려 힘이 실려야하는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오 전 시장은 근래 한국당 지도부를 만나 대화를 나눈 바 있는지 묻자 "최근에는 만나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친박계 측에서 '당이 어려울 때 뛰쳐나간 분들은 원내대표 경선이나 전당대회에 나와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오 전 시장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 전 시장이 너무 눈치를 본다, 소신껏 해야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는 "가슴을 열고 좋은 충고를 준 걸로 받아들이겠다"며 "다만 지금 전당대회 참여여부 등을 당장 결정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 않나. 그런 점을 참조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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