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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리 인준안 부결…두날 넘게 정부 공백 상태

등록 2018.11.14 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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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AP/뉴시스】스웨덴 의회가 14일(현지시간) 중도 우파 성향 보수당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부결시켰다. 사진은 크리스테르손 보수당 대표가 지난 9월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8.11.14

【스톡홀름=AP/뉴시스】스웨덴 의회가 14일(현지시간) 중도 우파 성향 보수당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부결시켰다. 사진은 크리스테르손 보수당 대표가 지난 9월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8.11.14

【스톡홀름=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스웨덴 의회가 14일(현지시간) 중도 우파 성향 보수당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부결시켰다.

크리스테르손 총리 후보자 인준 부결로 스웨덴은 2개월 넘게 정부 공백 상태를 맞고 있다. 새로운 총리 후보자 인준이 부결된 것은 스웨덴 역사상 처음이다.

스웨덴 의회가 총리 선출에 실패하면서 총선거를 다시 치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크리스테르손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전체 의원 349명 중 찬성 154표 반대 195표로 부결됐다.

지난 9월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는 현 연립여당이 144석, 야권 4개 정당 연맹(보수당·중앙당·기독민주당·자유당)이 143석을 얻어 양측 모두 과반(175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스웨덴민주당은 62석을 얻었다.

연정 구성이 난항을 겪자 스웨덴 의회 안드레아스 놀런 의장은 지난 5일 보수당 크리스테르손 대표를 총리 후보자로 추천한 뒤 이날 표결을 실시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 후보자는 "의회는 공동의 플랫폼을 갖고 있으나 권력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놀런 의장은 새로운 총선 실시 여부에 대해 말을 아낀 채 정당 대표들과 정부 구성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립여당과 4개 정당 연맹은 반 이민을 전면에 내세운 스웨덴민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지난 2015년 유럽에서 가장 많은 16만3000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스웨덴은 이후 이민자 유입을 제한하고 있으나 이민자 문제는 사회 내 갈등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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