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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일본 돔 투어 포문···도쿄돔 10만 명

등록 2018.11.15 09: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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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일본 돔 투어 포문···도쿄돔 10만 명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내 일부의 반한 유도에 굴하지 않고 돔 투어의 포문을 화끈하게 열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13,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러브 유어셀프 ~재팬 에디션~'을 열고 10만 팬을 만났다.

이번 도쿄돔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 '런' 'DNA' 등 일본어 버전 노래는 물론 솔로 무대와 유닛 무대까지 30여 곡을 선보였다.

특히 오리콘 일간 싱글 차트와 주간 싱글 차트를 휩쓰는 현지 9번째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pt.2'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 일본어 버전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일본 돔 투어 포문···도쿄돔 10만 명

이번 도쿄돔 공연을 앞두고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23)이 과거 입었던 '광복절 티셔츠'를 일본의 일부 극우가 문제 삼으면서 논란을 빚었다. 티셔츠에 새겨진 '원자폭탄 투하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지민은 공연에서 "여러 상황으로 세계 많은 이가 놀라고 걱정했을 것이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빅히트가 "방탄소년단은 전쟁과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 원폭 투하로 피해를 본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사과하는 등 진화에 나서 논란은 일단락했다. 공연장 인근에서 예상된 혐한 시위도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광복절 티셔츠 여파로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가요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 도쿄돔 투어로 이들의 인기가 굳건함을 보여줬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돔 투어를 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뉴시스】조윤영 특파원 = 14일 도쿄 도쿄돔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콘서트가 열렸다. 첫날에 이어 이날도 도쿄에서 전철로 2시간 거리인 이바라기현에서 왔다는 일본의 중학생 소녀팬들이 "BTS에 대한 응원"이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14

【도쿄=뉴시스】조윤영 특파원 = 14일 도쿄 도쿄돔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콘서트가 열렸다. 첫날에 이어 이날도 도쿄에서 전철로 2시간 거리인 이바라기현에서 왔다는 일본의 중학생 소녀팬들이 "BTS에 대한 응원"이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14

방탄소년단은 "예전부터 돔 투어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뤄졌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우리가 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도쿄돔을 시작으로 21일, 23~24일 쿄세라돔 오사카, 2019년 1월 12~13일 나고야돔, 2월 16~1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돔 투어를 이어간다. 총 38만 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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