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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수험생" 대구·경북 수능 일제히 시작

등록 2018.11.15 08: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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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부터 수험생 속속 고사장 도착

초콜릿·핫팩 건네며 후배들 응원전 펼쳐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험생 선배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8.11.15.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험생 선배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긴장하지 않고 공부한 대로만 치려고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5일 대구지역 시험장은 긴장된 표정의 수험생과 학부모, 응원을 위해 모인 후배 고교생들로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였다.

대구의 아침 수은주는 3도까지 떨어졌지만 후배들의 응원전은 추위를 녹일 정도로 뜨거웠다.

대구교육청 수능 제24지구 제4시험장인 청구고등학교에서는 후배들이 '찍어도 정답', '기다렸다 수능', '오답이 보이지 않는다' 등 톡톡 튀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들고 수험생을 응원했다.

'수능 대박'을 외치는 후배 고교생은 수험생이 고사장에 도착할 때마다 초콜릿과 핫팩을 건넸다.

청구고 성동제(18)군은 "곧 수능을 쳐야 하기에 덩달아 긴장된다"면서 "오랜 기간 공부한 선배들이 떨지 않고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담임 선생님의 격려를 받으며 시험실로 향하고 있다. 2018.11.15.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담임 선생님의 격려를 받으며 시험실로 향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출근 전 수험생 아들을 배웅하러 온 김미현(47·여)씨는 "내가 고사장에 앉아 있는 것처럼 떨린다"면서 "아들이 좋은 결과를 거둬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정 롱 패딩에 마스크를 쓴 대부분의 수험생은 긴장을 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제24지구 제11시험장 남산고등학교에서는 한 여학생이 응원 나온 담임교사와 포옹을 하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오지은(19·영신고)양은 "긴장해서 어젯밤 잠을 설쳤다"면서 "모의고사 칠 때처럼 긴장하지 않고 문제를 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재수생 정모(20)군은 "수능이 두 번째라 그런지 긴장은 덜 된다"며 "노력한 만큼 운이 따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2018.11.15.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수능이 시작된 후에도 일부 학부모는 고사장에서 발걸음을 차마 떼지 못했다.

입실이 모두 끝난 오전 8시30분에도 고사장 앞을 서성이던 학부모 이영희(50·여)씨는 "아직 아이가 수능을 친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수능 시험을 보는 내내 집에 가지 않고 이 근처에 대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총 121개(대구 48개, 경북 73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5만4718명(대구 3만454명, 경북 2만4264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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