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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소설]앨런 홀링허스트 '아름다움의 선'·외이뒤르 아바 올라프스도티르 '호텔 사일런스'

등록 2018.11.16 0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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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소설]앨런 홀링허스트 '아름다움의 선'·외이뒤르 아바 올라프스도티르 '호텔 사일런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아름다움의 선

영국 소설가 앨런 홀링허스트의 장편이다. 남성 동성애자의 성애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영국 상류층의 위선과 모순, 닉과 주변 동성애자들의 현실적인 삶, 1980년대에 부상한 에이즈 위기 등을 짚었다. 퀴어(성소수자) 소설 최초로 2004년 맨부커상을 받았다. 옮긴이 전승희씨는 "소설 속에 동성애자 주인공을 내세운 것에 대해 작가 자신은 동성애자의 관점에서 동성애자의 경험을 제시하되 이성애자의 경험과 마찬가지로 굳이 변명할 필요 없이 자연스러운 현실의 일부로 제시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이 작품을 읽어보면 그 말뜻을 이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680쪽, 1만7000원, 창비
[뉴시스 소설]앨런 홀링허스트 '아름다움의 선'·외이뒤르 아바 올라프스도티르 '호텔 사일런스'

◇호텔 사일런스

아이슬란드 작가 외이뒤르 아바 올라프스도티르가 썼다. 49세 남성 '요나스'가 여행지에서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요나스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며 살아가는 이혼남이다. 삶에 지쳐 자살을 결심하고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나라로 떠난다. 공구함을 챙겨 부랴부랴 떠난 곳에는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길에는 폭탄이 널려 있고 제대로 된 식재료를 구할 수 없으며 샤워기에서는 흙탕물이 흘러나온다. 마을 곳곳에는 총알 자국이 박혀 있다. 그들은 어디로 눈을 돌리든 전쟁의 참상을 마주해야 한다. 요나스는 호텔 사일런스에 머물면서 망가진 곳을 고쳐주고 그 과정에서 삶의 의욕을 되찾는다. 양영란 옮김, 340쪽, 1만5500원,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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