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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실적부진 지속 전망…목표가↓"

등록 2018.11.15 08: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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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한국항공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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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삼성증권은 15일 한국항공우주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영업적자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며 "주요 원인은 7월에 발생한 상륙기동헬기(마린온) 추락사고 관련 충당금(370억원)이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해당 사고로 수리온 계열 제품들의 인도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초부터 회계기준을 '진행기준'에서 '인도기준'으로 변경해 납품 지연이 당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당 사고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올해 이익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한다"며 "일회성 비용이긴 하지만 수리온 납품 지연에 따른 3분기 매출 공백은 4분기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약 2조원 규모로 확보된 신규 수주는 대부분 시점이 연말에 집중돼 있다"며 " 내년 상반기 매출은 기존 예상보다는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수주 내 T-50 계열 비중이 낮다는 점도 해당 생산라인의 가동률과 효율성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반영해 내년 이익 전망치를 13%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는 기존 4만1000원에서 7.1% 내린 3만300원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적정가치에 반영했던 APT 사업 가치를 제거했다"며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해외 방위산업체와 민항기 제작업체들의 평균인 주가수익비율(P/E) 17배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주가 대비 제한적인 상승 여력을 고려해 기존 'HOLD'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최근 해외 방산업체들은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가운데 주가가 부진하면서 이들의 거래 밸류에이션(valuation)이 낮아지는 추세인데, 이로 인해 한국항공우주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 둔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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