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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드론 스타트업에 투자... 미래 이동수단 연구 진행

등록 2018.11.15 09: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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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항공 드론 개발 '톱 플라이트 테크놀로지스'와 협업

물류 산업·정밀지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드론 기술 적용

현대차 美드론 스타트업에 투자... 미래 이동수단 연구 진행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현대자동차는 미국 무인 항공 드론 개발 스타트업 '톱 플라이트 테크놀로지스(Top Flight Technologies)'에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이동수단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톱 플라이트는 2014년 설립된 무인 항공 드론 개발 전문 스타트업으로 하이브리드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드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톱 플라이트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형 드론에는 기본 배터리 외에도 소규모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비행 중에도 엔진을 가동시켜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고 주행거리 또한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하이브리드형 드론은 4㎏의 화물을 싣고 2시간 이상, 10㎏ 화물을 실은 상태에서는 1시간 이상 비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장거리 비행 기술을 갖고 있다.

또 드론을 활용한 화물 운송이나 실시간 검사·감시 서비스 등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최적의 활용도를 제공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톱 플라이트 측과 공동으로 고성능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무인 항공 드론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분야는 군사용과 취미용으로 상업용은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전문가들은 빠른 기술 발전을 통해 앞으로는 상업용 드론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무인 항공 드론 시장이 2016년 56억 달러 규모에서 내년 122억 달러, 2026년에는 221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분야는 물류 산업이다. 이미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음식 배달 업체들은 드론을 활용한 단거리 배송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택배 업종에도 드론이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도서산간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의 정비 부품 운송이나 공장 내 부품 운송에 드론 기술이 활용된다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모빌리티 서비스, 3차원(3D) 정밀지도 제작, 현장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고성능 무인 항공 드론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차량 공유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세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미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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