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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 커피·초콜릿 파는 공정무역 자판기 나왔다

등록 2018.11.1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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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멕시코 등 10개국 커피·초콜릿 등 12개 제품

【서울=뉴시스】서울시 공정무역 자판기 행사 알림. 2018.11.15.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시 공정무역 자판기 행사 알림. 2018.11.15.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남미 페루의 농부가 아마존 정글에서 재배한 카카오로 만든 코코아, 우간다 주민이 재배한 원두로 만든 콜드브루 커피 등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는 '이색 자판기'가 서울도서관에 등장했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서울도서관(1층 후문입구), 도봉구청(1층 세움카페 옆), 중랑구청(1층 서문입구) 등 3곳에 '공정무역으로 세계여행 자판기'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자판기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멕시코, 필리핀 등 10개국에서 생산되는 12가지 제품(초콜릿, 커피, 코코아, 건체리, 두유 등)이 납품된다. 판매가격은 1000~3000원이다.

구매상품을 정한 후 돈을 넣고 구매 단추를 누르면 해당 제품이 들어 있는 작은 상자가 나온다. 상자에는 커피, 초콜릿 등의 제품을 비롯해 생산국 정보와 생산과정이 담긴 가상의 '비행기 탑승권'이 함께 들어있다.

페루 코코아를 구입하면 페루인이 협동조합을 통해 카카오를 재배하게 된 과정과 사연을 알 수 있다.

자판기 전면에 인쇄된 공정무역 10가지 점검표를 통해 자신의 공정무역 인식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무인단말기에서는 아동노예노동금지를 비롯해 생산자와 여성인권 보호를 지향하는 공정무역의 기본 개념과 제품 종류, 공정무역마을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이 공정무역을 주제로 만든 손수제작물(UCC)도 시청이 가능하다.

공정무역이란 직거래를 통해 아프리카, 남미 등 저개발국가의 생산자와 노동자에게 공정한 값을 지급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무역 방식이다. 경제선진국-개발도상국간 불공정무역으로 발생하는 부의 편중, 노동력 착취, 인권침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무역형태이자 사회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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