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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예쁜 꽃이 될거야”…제주 수험장 응원열기 ‘후끈’

등록 2018.11.15 09: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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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공부한 실력 마음껏 발휘하길”

학부모·선생님·학생 한마음으로 응원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사대부고 학생회 학생들이 15일 오전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서 피켓을 들고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bsc@new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사대부고 학생회 학생들이 15일 오전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서 피켓을 들고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이른 아침부터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뜨거운 응원이 펼쳐졌다.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학우들과 오전 6시30분에 나왔다는 대기고등학교 학생회장 이혁재(2학년) 학생은 “선배들이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저희는 수능이 1년 남았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넌 머지 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나온 제주사대부고 학생회 한수민(2학년) 학생은 “마치 제가 시험을 보는 것처럼 떨린다. 선배들이 실수하지 않고 문제를 잘 풀었으면 한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같은 학교 학생회 김성현(1학년) 학생은 “모르는 문제는 잘 찍으라는 의미로 도끼를 샀는데 서둘러 나오다보니 깜빡하고 가져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중앙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제주도교육청 95지구 제6시험장에서 선생님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중앙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제주도교육청 95지구 제6시험장에서 선생님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제자들을 응원하러 온 선생님들도 떨리는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제주사대부고 3학년 담임을 맡은 김현구 선생은 “아이들이 긴장하지 말고 평소실력대로만 시험을 잘 봤으면 한다”며 수험장으로 들어가는 제자들을 찾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예년과 달리 비교적 포근한 날씨였지만 수험생을 위해 따뜻한 음료와 간식거리를 준비한 학부모들의 마음은 여전했다.

남녕고 학부모회 홍유경 회장은 “수험생들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코코아와 커피, 유자차 등을 준비했다”면서 “모두가 원하는 성적을 받아 가고자 하는 대학에 합격하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5일 오전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서 수험생과 포옹하면서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5일 오전 제주시 남녕고등학교에서 수험생과 포옹하면서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인근 병원에 들렀다가 수험생을 응원하려 들렀다는 김영숙(66·제주시 용담동)씨는 “나도 자녀 4명이 수능을 봤는데 그 중 한 명은 선생이 돼서 오늘 오현고등학교에 감독관으로 갔다”며 “예전과 어떻게 다른가 궁금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응원하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남녕고를 찾아 수험생들 한 명 한 명과 하이파이브하고 포옹하며 응원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은 그간 노력을 바탕으로 활짝 피어날 일만 남았다”면서 “오늘 하루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저도 응원하겠다”고 독려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 제주지역에서는 재학생 6052명, 졸업생 1324명, 검정고시 합격자 124명 등 총 7500명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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