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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동해선 연결 답보,...현지조사 일정 등 '감감무소식'

등록 2018.11.15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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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 동해선출입국사무소와 군사분계선 사이에 동해북부선 철길(오른쪽)과 육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DB)

강원 고성군 동해선출입국사무소와 군사분계선 사이에 동해북부선 철길(오른쪽)과 육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DB)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지난달 중순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11월 초 동해선 철도 연결을 위해 북측 구간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지 꼬박 한 달이 지났지만 사실상 진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15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단장으로 나선 북측 대표단이 동해선 연결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남북은 빠르면 경의선(서울~신의주), 동해선(부산~안변) 철도 연결을 위해 북측 철도구간에 대한 현지조사를 11월 초에 진행하고 연내 착공식을 갖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현지조사와 관련된 사항은 대북제제 논란 등이 있어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에 따르면 경의선·동해선 연결과 관련해 북한과 회담을 계속 진행 중이지만 이렇다 할 실행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의 강경한 대북제재 기조도 지연 이유로 꼽힌다.

15일 통일부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답변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현지조사 일정이 있었는데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지켜봐야 한다고 말밖에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담당 부서들도 아직까지 어떤 일정도 전달받지 못한 상태다.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관계자는 "아직 통일부로부터 앞으로의 일정해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국토부 단독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강원도 철도과 관계자도 "강릉·제진부분 연결이 수면 위로 올라 올해 안에 첫 삽을 뜬다는 이야기가 있다보니까 전반적으로 체크하고 미리 준비하려고 정부 부처에 들어가봤지만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은 "소문난 집에 먹을 게 없다고 언론에서 관계자 1명 멘트로 대대적으로 보도했을 때 불안했다"며 "장기적으로 봐야겠지만 기다리다 지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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