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 17조 증발…하드포크 논란으로 1년 만에 최저(종합)
이날 오후 2시 기준 빗썸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720만원 대비 약 10% 하락한 6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12일 국내 거래에서 640만원 대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의 최저가격이다.
알트코인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리플은 8%, 이더리움은 13% 떨어졌다. 비트코인 캐시는 17%까지 떨어졌다.
전날 오후7시께부터 휘청이던 시세는 자정을 기해 대폭 떨어졌다. 오전8시께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최저치를 찍었다.
코인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이날 전체 가상통화 시가총액은 약 17조원(150억 달러)이 증발해 96조원(850억 달러)으로 주저 앉았다.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15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11.15. (출처=빗썸) [email protected]
하드포크란 일종의 가상통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다. 가상통화를 새로 업그레이드 해 변경하는 식이다. 기존 코인 소유자는 보유 코인과 동일한 수를 배당받을 수 있어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하드포크와 관련해 비트코인캐시 개발자들 진영이 둘로 나뉘어 갈등이 이는 상황이다. '비트코인SV' 측의 대표적 인물인 그레이그 라이트는 '비트코인 ABC' 측 블록체인을 파괴하겠다는 뉘앙스의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갈등으로 비트코인캐시 불안정성이 불거졌다. 또한 비트코인캐시가 기존처럼 6개월마다 하드포크를 할 수 없으리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올해 초 서울 중구의 한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시세표 모습. [email protected]
이 때문에 16일 하드포크를 앞두고 기관 등이 비트코인캐시를 중심으로 대거 가상통화에서 손을 뗀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주요 가상통화는 10% 내외로 떨어진 데 반해 비트코인캐시는 20% 가까이 하락했다.
가상통화 시세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사건이 진정될 때까지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는 한국시각 16일 새벽2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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