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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청신호

등록 2018.11.15 15: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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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법 개정안,법사위 거쳐 국회 본회의 상정

정부와 지자체의 여수박람회 제약 모두 사라져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하늘에서 바라본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2018.11.15. (사진=여수시청 제공)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하늘에서 바라본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2018.11.15. (사진=여수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걷던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사후 활용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박람회 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15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출 이후 법사위에 계류돼 있었던 개정안이 법사위 통과에 이어 본회의를 거칠 경우 여수지역의 미래가 걸린 여수박람회장의 사후활용에 대해서 한층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수시가 박람회장 내 건립을 추진 중인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해양기상과학관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두 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청소년해양교육원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국비가 확보됐지만, 현행법상 지자체인 여수시가 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 주체가 될 수 없어 추진이 지연됐다.

청소년해양교육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양 분야 체험 프로그램과 재난대비 안전교육을 할 시설로 2020년 완공 예정이다. 해상 자연재해 등 재난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 교육시설, 수영장, 다목적강당, 생활관 등을 갖추게 된다.

지상 4층, 전체면적 6238㎡ 규모로 총사업비는 180억 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국비는 98억 원으로 지난해 19억 6000만 원, 올해 31억 8500만 원이 확보됐다.

시는 이달 중 박람회 법 개정안을 반영해 설계서를 수정하고 내달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승인 신청 등을 거쳐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태풍, 집중호우, 해일 등 자연재해의 해상관측과 체험,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 평가된다.

주요 시설로는 4D 상영관과 불·물·공기·흙 전시실, 기상관측체험관, 기상과학동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기상과학관은 대구, 정읍, 밀양, 충주 등 모두 내륙에 있기 때문에 남해안에 위치한 박람회장의 기상과학관은 최초로 바다와 인접한 해양기상과학관으로 역할을 크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설 규모는 지상 2층(지하 1층), 전체면적 3000㎡로 총사업비 2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타당성 용역비로 국비 1억 원을 확보했고, 광주지방기상청이 12월 중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건립공사는 2019년 기본·실시설계 용역 후 착공해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법사위를 통과한 박람회 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되면 두 시설 건립을 포함한 사후활용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며 "박람회장 활성화 첨병 역할을 할 두 시설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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