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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안전 위해 제주 비자림로 공사 마무리해야”

등록 2018.11.15 1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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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호 도의원, 제366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서 5분 발언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7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현장에 잘려나간 삼나무가 쌓여있다. 경관 훼손이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제주도는 지난 7일 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2018.08.17.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7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현장에 잘려나간 삼나무가 쌓여있다. 경관 훼손이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제주도는 지난 7일 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2018.08.1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가 삼나무 벌채로 인한 경관 훼손이라는 반발 여론에 부딪혀 잠정 중단된 가운데 도민의 안전을 고려한다면 공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용호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 성산읍)은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66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해당 구간은 폭이 3m에 불과해 버스 및 트랙터 등 농기계가 지날 경우 반대편 차량과의 충돌이나 이탈 위험이 현저히 높으며 겨울철에는 나무 그늘로 인해 결빙이 지속돼 사고를 유발하는 구간”이라며 “차량 정체로 인한 불편은 물론 안전문제와 응급환자의 이송 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도로 확장을 위한 삼나무 벌채가 환경 훼손이라는 일부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삼나무는 과도한 밀식으로 나무가 제대로 성장하지도 못하고 있고 잘못된 수종 선택으로 각종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라며 주장했다.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66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고용호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5.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66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고용호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5.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이미 혈세 52억원이 투입된 사업을 ‘생태도로’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중단하고 방치하는 것은 행정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번 공사를 계기로 전선을 지중화하고 제주 생태에 맞는 수종을 인근에 새롭게 조림하는 방안이 사람과 자연, 경관을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비자림로 도로건설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금백조로 입구까지 2.94㎞에 이르는 구간을 4차로로 확·포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도로정비기본계획 반영 및 행정절차 이행 등을 거쳐 지난 6월 공사에 착공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삼나무 벌채는 지난 8월2일부터 시작됐으며 공사가 중단된 같은 달 7일까지 삼나무 군락지 500m 구간 총 915그루(총 계획 수량 2160그루)가 베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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