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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서 발견된 '실종 대학생', 외상 없어…익사 확인

등록 2018.11.15 16: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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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폐와 십이지장 등에 물 있어

국과수 1차 부검 "익사 추정" 소견

【서울=뉴시스】석촌호수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서울=뉴시스】석촌호수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서울 석촌호수에서 발견된 실종 대학생이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12시18분께 석촌호수 동호수에서 실종된 조모(20)씨의 시신 1차 부검 결과 외상이 없고 익사에 의한 사망이라고 15일 밝혔다.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실시됐다. 부검의는 시신의 폐와 십이지장, 접형동(코안 나비뼈 속 공기가 차 있는 공간)에 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시신에서 발견된 노트북과 휴대폰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와 함께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면 수사를 종료할 예정이다. 발견 당시 조씨는 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7일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다음날 오전 1시께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조씨는 친구들과 놀다 들어간다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긴 후 연락이 끊겼고, 폐쇄회로(CC)TV에서 호수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과 몇 분 후 호수에 파동이 생기는 모습이 잡혀 익사가 유력한 것으로 추정돼왔다.  

앞서 조씨가 부른 카카오택시 기사는 "부른 장소에 와보니 없었고 통화를 해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4일 오후 12시18분께 석촌호수 동호수에서 조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문 감정 결과 시신이 조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방당국이 물 속을 수색해 시신을 발견했다"며 "수온도 낮고 장애물이 있을 가능성 때문인지 시신이 물 위에 떠오르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잠수해서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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