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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에 안장된 민춘기·김산해 애국지사 유해 고국 품에

등록 2018.11.15 16: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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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인천국제공항서 유해 봉영식 주관

"선열들이 바란 온전한 조국 향해 남북이 나아가야"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봉영식에서 봉영사를 하고 있다. 2018.11.15. park7691@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봉영식에서 봉영사를 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일본과 중국에 안장돼 있던 민춘기, 김산해 애국지사의 유해가 15일 국내로 봉환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관으로 유해 봉영식을 열었다.

이 총리는 봉영사에서 "민춘기 애국지사, 김산해 애국지사의 숭고한 삶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정부는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뜻을 높이 기리겠다"며 "유가족 예우에도 정성을 더 쏟겠다. 독립유공자의 후예라는 사실이 유가족의 삶에 최고의 명예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방 이듬해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세 분을 시작으로 유해가 봉환됐지만 아직도 조국에 돌아오지 못한 유해가 378위나 된다"며 "서울 효창원에는 70여년 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기다리는 빈 무덤이 있다. 정부는 지사들이 생전에 애타게 그리던 독립조국에서 평안을 누리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독립투사들은 결코 갈라진 조국을 꿈꾸지 않았다. 선열들께서 바랐던 온전한 독립 조국을 향해 남북은 한 걸음씩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정부는 그 사명을 다하겠다.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고, 민족이 공동 번영하는 날을 착실히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민춘기 지사는 1942년 1월 일본 오사카에서 동지들과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하기로 맹세한 뒤, 동지 규합과 동포에 대한 지도계몽 등 민족의식 고취활동 중 같은 해 10월15일 일제에 체포돼 징역 3년을 받았다. 

민 지사는 해방 이후 일본 오사카에서 거주하던 중 지난 5월16일 타계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인정해 지난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김산해 지사는 재(在)동만 조선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 등을 역임하며 간도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2년 간 수감생활을 했다. 

김 지사는 해방 이후 중국 연변에서 거주하던 중 1970년 9월26일 타계했으며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안장됐다. 정부는 지사의 공적을 인정해 지난해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봉영식에서 김산해 애국지사의 유해 봉송행렬을 영접하고 있다. 민 지사는 1942년 1월 일본 오사카에서 동지규합과 동포에 대한 지도계몽 등 민족의식 고취활동 중 같은 해 10월 일제에 체포됐다. 김 지사는 1926년 1월 중국 연길현에서 동진청년회 부회장 겸 교육부장, 1928년 1월 재동만(東滿)조선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을 지냈다. 2018.11.15. park7691@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봉영식에서 김산해 애국지사의 유해 봉송행렬을 영접하고 있다.  민 지사는 1942년 1월 일본 오사카에서 동지규합과 동포에 대한 지도계몽 등 민족의식 고취활동 중 같은 해 10월 일제에 체포됐다. 김 지사는 1926년 1월 중국 연길현에서 동진청년회 부회장 겸 교육부장, 1928년 1월 재동만(東滿)조선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을 지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두 애국지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민춘기 지사)과 국립서울현충원(김산해 지사)으로 봉송해 임시 안치한 뒤, 오는 16일 정식 안장된다.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사업은 1946년 민간차원에서 추진해 오다 1975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봉환을 포함하면 총 136위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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