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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옥 “제주산 양배추 하차거래 경매 논란, 농업인 두 번 죽여”

등록 2018.11.15 16: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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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366회 2차 정례회 5분 발언서 질타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원 지사가 박원순 시장과 만나 제주산 양배추 하차 거래 전환과 관련해 협의를 가졌다고 12일 발표했다. 2018.11.12.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원 지사가 박원순 시장과 만나 제주산 양배추 하차 거래 전환과 관련해 협의를 가졌다고 12일 발표했다. 2018.11.12. (사진=제주도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최근 서울 가락시장 제주산 양배추 하차 거래 경매 유예를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간 상반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는 “제주 농업인을 두 번 죽이는 사기행위”라는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허창옥 제주도의원(무소속·서귀포 대정읍)은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66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허 의원은 “지난 12일 제주도는 ‘가락시장 제주산 양배추 하차거래 경매 1년간 잠정 유예 검토 약속’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해 지역 농업인들은 유예 기간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고 협의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서울시가 관련 기사가 나가기 무섭게 ‘유예 검토가 사실이 아니다’며 하차 경매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며 “서울시장의 동의나 결재 없이 이런 보도자료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누구와 무엇을 협의한 것인지 의구심만 든다”고 질타했다.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5일 오후 허창옥 제주도의원이 제주도의회 제366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5.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15일 오후 허창옥 제주도의원이 제주도의회 제366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5.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또 “누군가의 치적을 챙기기 위해 농업인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이런 행태는 농업인을 두 번 죽이는 사기행위로 지탄받아야 한다”며 “서울시 또한 제주 농업인의 문제에 대해 공감을 하지 못한 채 자신의 입장만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이며 제대로 된 갑질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과 원 지사는 정치적 목적으로만 제주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제주 농업인과 농산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살펴봐 달라”며 “양배추가 대선주자의 발목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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