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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삼다수공장 사망사고 기계서 결함 발견되지 않아"

등록 2018.11.15 16: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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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15일 삼다수 공장 사고 감정 결과 발표

"에러가 해소되면서 기계작동했을 가능성 높아"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생산공장 내 페트(PET) 제병기 6호기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 기기에서 지난 20일 오후 30대 근로자가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10.2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생산공장 내 페트(PET) 제병기 6호기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 기기에서 지난 20일 오후 30대 근로자가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10.2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10월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는 "기계 결함이 아니"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15일 지난달 23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소재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실시한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는 삼다수 공장 안전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기계의 이상 작동 등은 식별되지 않았으며, 조작 스위치가 자동모드 상태에서 이상 부분을 수리하다 에러가 해소되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감정서를 경찰에 보냈다.

경찰은 이 같은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공장 관리 책임자를 사고 관련 과실 여부를 조사해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달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 내 페트(PET)병을 생산하는 제병기 6호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곳에서 작업하던 김모(35)씨는 기계가 멈추자 작동오류 확인에 나섰다가 설비에 몸이 끼어 변을 당했다.

그는 신고접수 후 약 1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성읍119지역센터 구조대에 의해 응급조치(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는 전국 62개 '먹는 물 제조사'를 대상으로 사망사고 예방 안전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1일1일부터 오는 12월23일까지 6주 동안 실시하는 특별점검에서 안전조치 부적정 등 위험요인을 개선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등 안전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노동관서에서 강도 높은 감독을 통해 작업중지, 사법처리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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