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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용 8억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논두렁'…고척돔 누수도 도마

등록 2018.11.15 17: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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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경기장에 잔디가 파여 있다. 2017.08.3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경기장에 잔디가 파여 있다. 2017.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고척돔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3)은 15일 서울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단은 지난 2년간 8차례 수익성 행사대관으로 10억원을 벌었지만 잔디관리 비용으로 고스란히 8억원을 썼다"며 "하지만 잔디상태는 논두렁과 다름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경 의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지난 2001년부터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국내프로축구 K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작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전 이란전에서의 경기장 잔디관리 총체적 실패, 올해 10월 우루과이와의 대표팀 평가전에 이르기까지 잔디관리 난맥상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잔디관리 문제가 계속 제기됨에도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지(寒地)형 잔디, 경기장 구조의 한계를 얘기할 뿐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작년 러시아 월드컵 이란 전을 앞두고는 7000만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잔디를 교체하고 그라운드 개선에 나선다는 언론홍보에 치중하는 등 전시행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단은 서울시와 함께 각성해야 하며 수익성 대관은 금지하고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잔디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18.03.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18.03.25. [email protected]


고척돔 관리상태도 도마에 올랐다.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강남1)은 서울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지윤 이사장을 상대로 고척스카이돔 누수를 문제 삼았다.

성 의원은 "개관 이후 2017년까지 약 3년간 총 7건 58개소에 달하는 누수가 발생했으며 올해에만 34개소의 누수가 있었다"면서 "누수는 기습적인 폭우나 폭설로 인한 것뿐만 아니라 4~5월을 포함해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누수로 인한 별도의 배상이나 보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이 같은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누수가 매년 재발되는 것은 시공사의 기술부족이나 건설당시 부실시공까지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서울시설공단은 반복적으로 소요되는 누수관리 예산이 시민의 혈세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하루빨리 누수문제에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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