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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신문 145년 역사상 최초 흑인여성 대표 탄생

등록 2018.11.15 18: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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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 대학교 신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표가 탄생했다고 보스턴글로브가 1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크리스틴 기욤 페이스북> 2018.11.15.

【서울=뉴시스】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 대학교 신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표가 탄생했다고 보스턴글로브가 1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크리스틴 기욤 페이스북> 2018.11.15.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 대학교 신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표가 탄생했다.

보스턴글로브는 크리스틴 기욤이 하버드 대학 신문 크림슨에 대표로 선출됐다고 전하며 2019년부터 1년간 32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신문사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1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흑인 여성이 대표로 선출된 것은 하버드 크림슨이 설립된 이후 14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역사학, 문학과 함께 미국 흑인학을 전공하고 있는 기욤은 “흑인 여성 최초로 이 자리에 오르며 하버드 크림슨을 좀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게 돼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이어 크림슨에 속해 있는 모든 학생들이 출신 배경, 인종, 성적 정책성 등을 떠나 “신문사에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에 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기욤은 “하버드는 백인 남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백인 남성 (cookie-cutter white man)이 아니라면 하버드에서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1873년 설립된 하버드 크림슨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신문사이다. 편집자 직을 맡았던 학생 중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미국대통령,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제프 주커 CNN 최고경영자 등이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기욤이 앞으로 1년 동안 다른 언론사의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과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인쇄 매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하버드 크림슨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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