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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미중관계 중요한 시점…정확한 선택해야"

등록 2018.11.15 18: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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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 존중해야"

"상호존중, 평등 기초 협상만 해결책"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5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캡처)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5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캡처)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의 태도가 변해야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진행할 미중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 반발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중 관계는 중요한 시점에 처해있고, 미중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할수 있도록 양국은 정확한 선택과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미중 관계 건전한 발전은 양국 국민과 세계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사회 기대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이 미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존중하듯이 미국도 반드시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존중하고, 중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된다“면서 ”상호존중, 평등, 상호이익의 기초에서 협상과 대화를 진행하는 것은 유일하게 정확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또 "미중 정상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미중관계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미중 무역협력 강화에 대한 바람을 밝힌 바 있다“면서 ”미국이 양국 정상 간 최근 통화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에 따라 협력하고, 상호 간섭하지 않고,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상호존중, 평등호례의 기초 위에 양국의 관심 문제에 대해서 성실하고 엄숙하게 협상하고, 미중 협력 강화의 바람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화 대변인은 또 “펜스 대통령의 관련 발언이 개인의 의견인지 미국 정부의 공식 태도인지 모르겠다”면서 “중국은 누구에게 빚진 것도 없고, 구걸하거나 무서워하는 것도 없다”면서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지난 13일 일본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하며 “중국이 신냉전을 피하고 싶다면 태도와 행동을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중국 정부가 자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기술 탈취는 물론 중국 시장에 대해 제한적 접근만 허용하는 문제, 국제 규범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양보안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중국이 의미 있고 확실한 양보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경제·외교·정치적 압력을 더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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