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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부 장관 사임… "협상초안, 양심상 지지 못해"

등록 2018.11.15 18: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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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협상에 확신 있는 장관 필요할 것"

【런던=AP/뉴시스】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총리 관저를 떠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재 장관들은 개별적으로 총리 관저에 소환해 협상문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11.14.

【런던=AP/뉴시스】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총리 관저를 떠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재 장관들은 개별적으로 총리 관저에 소환해 협상문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11.1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브렉시트를 둘러싼 영국 정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에 대해 "양심적으로 이 조건을 지지할 수 없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영국 내각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 초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이다.

랍 장관은 트위터에 메이 총리에 보내는 서한을 공개하며 자신의 사임 이유을 밝혔다.

그는 "전날(14일) 내각 회의 후 이러한 말씀을 드리게 돼 유감이다. 사임을 결정했다"고 서한에 썼다.

그는 두 가지 이유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첫째 북아일랜드에 대한 규제 체제는 영국 영토의 통일성을 해친다. 둘째로 종료일이 설정되지 않은 백스톱(안전장치)안을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양측이 별도의 동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백스톱' 방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어떤 민주주의 국가도 그들에 적용될 법을 외부에서 끌고 오지 않으며, 협정의 철회 기간을 결정하는 능력을 타인에게 맡기지 않는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 합의를 받아들인다면 이는 영국과 EU의 다음 협상 단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랍 장관은 "궁극적으로 당신(메이 총리)의 협상 내용에 확신을 갖고 있는 브렉시트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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