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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면서도 싱숭생숭"···강원도, 별 탈 없이 수능 종료

등록 2018.11.15 18: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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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한 수험생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강원 춘천 제49지구 제1시험장 춘천고등학교로 향하고 있다. 2018.11.15. jongwoo425@newsis.com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한 수험생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강원 춘천 제49지구 제1시험장 춘천고등학교로 향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오후 5시40분에 모두 종료됐다.

이날 오전 밝은 표정으로 후배들에게 업혀 고사장으로 입실한 수험생, 긴장된 표정으로 후배들의 응원이 부담스러웠는지 잰걸음으로 고사장으로 간 수험생 모두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사장을 빠져 나왔다.

강원도 7개 시험지구 44개 시험장에서는 별 탈 없이 수능시험이 치러졌으며 수험생들은 마지막 답안지를 제출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번 수능의 체감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학생들도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현(18)군은 "특히 언어가 역대급으로 어려웠다"며 "나만 어려운게 아니길 기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강원도 강릉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강릉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강원도 강릉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강릉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양현수(19)군도 "언어, 수리 등 다 어려웠던 것 같다"며 "특히 언어 지문 하나는 풀지 말라고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난이도가 높았던 시험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대부분 밝음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태현(18)군은 "수시 논술 준비도 해야 하는데 오늘만큼은 놀고 싶다"며 곰곰이 생각하다 "주말까지는 좀 쉬어도 되지 않겠냐"며 웃었다.

최승균 (18)군도 "끝나니 좋은 것 같으면서도 싱숭생숭하다"며 "오늘은 집에 가서 아버지와 밥 먹고 싶다"고 밝혔다.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제49지구 제5시험장 강원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마친 딸을 안으며 격려하고 있다. 2018.11.15. choface@newsis.com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제49지구 제5시험장 강원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마친 딸을 안으며 격려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박경호(18)군은 "지금 당장은 PC방가서 친구들과 게임하고 싶다"며 "수능 끝났으니 이제 마음 편하게 놀고 운전면허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 제49지구 제1시험장 춘천고등학교 교문 한 켠에서 수험생 자녀를 기다리던 이영숙(48·여)씨는 "(아들이)늦게 나와서 걱정했는데 표정도 밝아 결과가 어떻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족끼리 외식하며 다독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 시험에 강원도에서는 지난해보다 238명이 줄어든 1만4905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국어, 수학, 영어 3과목 결시율은 10.72%로 작년 10.02%보다 0.7% 포인트 증가했다.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제49지구 제5시험장 강원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2018.11.15. choface@newsis.com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제49지구 제5시험장 강원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도교육청 관계자는 "결시율이 높아지는 추세는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유는 수시 비율이 높아진 것과 더불어 수시 합격생 중 수능을 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이 끝나고 수험표가 있으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응시 신청을 하고 결시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19일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기간을 갖고 내달 5일 성적 통지를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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