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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스마트 공장 도입과 관광 육성, 경남 신성장 동력"

등록 2018.11.15 23: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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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남본부, 경남 경제 발전 방안 관련 세미나

경남 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 키워야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15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서영만 본부장)는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경남 경제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가졌다. 2018.11.15. (사진=한국은행 경남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15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서영만 본부장)는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경남 경제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가졌다. 2018.11.15. (사진=한국은행 경남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경남도내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고급 두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남 경제 발전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했다.

 15일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서영만)는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경남 경제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했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남경제가 조선, 자동차부품 등 각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한대성 한국은행 경남본부 과장이 '경남 경제의 진단,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현재 경남 경제가 처한 상황을 진단했다.

 울산과학기술원 최영록 교수가 '경남지역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전략',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박사가 '경남지역 관광산업 현황 및 발전과제', 경남발전연구원 조주현 박사가 '경남 서비스산업 현황과 과제'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스마트공장은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장 전체를 새로 세울 때 가장 효율적인 구축이 가능하지만 여유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 도입전략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규모와 역량, 기존 공장의 시설 및 기술 등을 고려하고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중규모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스마트공장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경한코리아를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18.10.31.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스마트공장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경한코리아를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18.10.31.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을 위해서는 단계적 스마트공장 도입정책, 적정기술 개념의 도입, 생산효율성 향상 부문의 집중이 요구된다는 점도 부각했다.

 최 교수는 "단계적 스마트공장 도입정책을 통해서 현재 중소기업의 공장이 가진 설비에 적합한 기술을 지원하여 스마트공장 초기단계부터 점진적인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적정기술 개념을 도입하여 고가의 장비나 시설보다는 적은 비용에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해 경험 및 학습능력을 쌓도록 지원하고, 초기단계에는 높은 수준의 스마트 공장보다는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박사는 "경남 지역 GDP(2015년 기준)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6%이며 관광사업체 및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모든 산업 대비 31.9% 및 16.5%에 달한다"며 "경남지역 관광 참가자수 및 관광총량은 2013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남지역 관광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여건 개선 및 이벤트 개최를 통한 관광거점 육성, 영남·전라권 등 인접 표적시장에 대한 홍보마케팅 강화, 최근 관광 추세 변화에 맞춘 개별여행객 지원 정책 및 노후문화 관광시설 재생사업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경남지역의 서비스업은 부가가치 생산액 기준으로 지역경제에서 45.3%를 차지하여 전국 평균인 60.1%에 크게 미달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박사는 "경남의 서비스업은 고용과 부가가치 측면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고용 증가에 비해 부가가치 증가정도가 저조하여 생산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27일 오후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마을 바닷가에서 바라본 바다위로 붉은 석양이 지고 있다. 2018.10.27. con@newsis.com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27일 오후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마을 바닷가에서 바라본 바다위로 붉은 석양이 지고 있다. 2018.10.27.  [email protected]


조 박사는 "경남지역 서비스업의 과제는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서비스업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생산성 제고를 통해 현재 수준보다 부가가치를 높여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고부가가치 생산을 위한 제조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존 경남지역에서 발달된 제조업과의 융합을 통해 과학기술관련 전문서비스업 등 고도화된 서비스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 세션에서는 노상환 경남대 교수의 사회로 지정토론자 및 참가자들이 경남경제의 신성장 동력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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