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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효자면·충북 단양 대강면 33년 우정 '화제'

등록 2018.11.16 13: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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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뉴시스】김진호 기자 = 16일 예천군 효자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제33회 효자면-대강면 친선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김학동 예천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16 (사진=예천군 제공) photo@newsis.com

【예천=뉴시스】김진호 기자 = 16일 예천군 효자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제33회 효자면-대강면 친선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김학동 예천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16 (사진=예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예천=뉴시스】김진호 기자 = 해발 850m 소백산 저수령을 사이에 둔 경북 예천군 효자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 주민들이 이어온 30여 년간의 우정이 화제다.

16일 예천군 효자면 복지회관에서는 예천 효자면과 단양 대강면의 주민들이 모여 화합을 위한 33번째 친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예천군수, 신철호 단양부군수를 비롯해 2면의 도의원과 군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배구와 족구, 게이트볼 등의 친선경기와 노래자랑으로 한마당 잔치를 갖고 33년을 이어온 두 지역의 든든한 화합과 친선을 다졌다.

이들의 친선교류는 지난 1984년 상리면(예천 효자면의 구 명칭)과 단양 대강면 율산리 두 지역 청년회가 배구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첫 교류가 시작됐다.

1995년 두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면대면 교류 행사로 발전했다.

특히, 1992년에는 상리면의 70대 노인이 봄나물을 뜯으러 소백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것을 두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 도솔봉 일대를 샅샅이 수색한 끝에 구조했다.

이 사건으로 두 지역의 주민들은 더욱 끈끈한 이웃애로 하나가 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아름다운 소백산 자락의 대자연을 함께 품은 두 면민들이 더욱 가깝고 뜨거운 정을 나누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신철호 단양부군수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이렇게 도계 지역민들이 33년을 이웃으로 지내는 것을 보니 너무 흐뭇하다"며 "이 우정이 세상의 따뜻한 빛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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