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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상임의장 "브렉시트 취소도 대비…합의문은 최선"

등록 2018.11.16 08: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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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주말까지 합의문 검토 완료

 【브뤼셀=AP/뉴시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 정부와 브렉시트 협정을 승인하기 위해 11월25일 정상회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작년 3월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브렉시트 문서를 들고 있는 투스크 의장. 2018.11.15.

【브뤼셀=AP/뉴시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 정부와 브렉시트 협정을 승인하기 위해 11월25일 정상회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작년 3월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브렉시트 문서를 들고 있는 투스크 의장. 2018.11.15.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15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취소(no brexit)도 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발표된 합의문 초안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시한 한계점과 EU 회원국의 이해를 감안할 때 양측이 도출해낼 수 있는 최선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 늦게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난 투스크 의장은 "11월에 영국과 마무리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도 준비가 돼 있지만 가장 잘 준비돼 있는 건 '노(no) 브렉시트'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앞서 브렉시트가 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어떤 브렉시트의 가능성도 없어진다고 언급한 바 있어 투스크 의장의 '노 브렉시트' 발언은 더욱 의미심장하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5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투스크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메이 총리의 전날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도 "브렉시트는 양측이 모두 지는(lose-lose) 상황을 야기하고, 우리의 협상은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뚀 "이(합의안)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며, 나는 다른 어떤 시나리오(영국 의회 부결 등)도 추측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영국 내각의 일부 장관들이 브렉시트 협상 합의에 반발해 연이은 사임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답변하지 않았다.

터스크 의장은 현재 합의문을 둘러싸고 EU 27개 회원국들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협정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기 위해 만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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