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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나토군 훈련중 GPS교란 사건 , 러와 따질것 "

등록 2018.11.16 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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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군 지휘부는 해킹 의심, 러시아는 부인

【트론헤임 (노르웨이)= 신화/뉴시스】 노르웨이의 트론헤임에서 10월 31일 실시된 나토 방위군 훈련에 참가한 독일 군인들이 부두가를 순찰하고 있다. 나토군은 러시아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냉전 종식 이후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했지만 GPS수신 장애가 발생, 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트론헤임 (노르웨이)= 신화/뉴시스】 노르웨이의 트론헤임에서 10월 31일 실시된 나토 방위군 훈련에 참가한 독일 군인들이 부두가를 순찰하고 있다. 나토군은 러시아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냉전 종식 이후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했지만 GPS수신 장애가 발생,  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헬싱키( 핀란드)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핀란드 당국은 최근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북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NATO) 군사작전 동안에 일어난 GPS신호 교란 사건의 수사를 계속하면서 15일(현지시간) 이 문제를 러시아와 정식으로 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

 핀란드 외무부는 이 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핀란드 정부는 이 문제를 러시아와 외교 채널을 통해 토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핀란드는 "그런 방식의 책략들"로 양국간 항공교통 장애 등 다른 부문에서도 위협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정계의 주요 인물들이 이번 GPS통신장애가 러시아의 짓이라고 추정하는 성명들을 내놓자 러시아는 12일 이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그런 GPS장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 가능설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다"고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말한 것으로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모든 죄악의 근원을 러시아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며 반발했다.

 핀란드 외무부는 15일 성명에서 이 문제의 상세 내용을 대중에게 공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히고,  그 동안 노르웨이에서 밝혀낸 신호교란의 원인에 대해 핀란드는 믿을 만한 것으로 신뢰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 동안 이 문제에 대한 보고는 핀란드 국회의 외교위원회에서 주로 받아왔다.  마티 반하넨 외교위원장은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교위는 사건에 대한 해명을 원하고 있으며 현 핀란드의 외교정책하에서는 그런 방식의 국경 침해행위는 즉각적으로 국민에게 알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는 평소에 국경수비대가 국경침범에 대해 보고하던 수준에도 못미친다는 것이다.

 핀란드에서는 문제의 GPS교란으로 항공교통의 사고는 보고된 것이 없지만  산타클로스의 고향인 라플란드 지방의 사슴농장들은 기르던 사슴들을  제 철을 맞아 추적하고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핀란드 YLE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사슴들은 각각 GPS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있는데  통신장애로 인해 엉뚱한 장소들이 주인들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핀란드의 사미(Sami) 공영 TV에 출연한 한 사슴농장 주인은 이 계절 쯤에는 사슴들이 어느 경로에 가 있는지 전통적으로 훤히 알려져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 일은 대단한 사고는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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