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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욕한 손님 협박한 日여대생 학교에 '폭파 위협'

등록 2018.11.16 10: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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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중 BTS 비난하는 소리 들어

SNS에 "손님 신원 및 성적 취향 공개할 수도"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도쿄돔 공연. 2018.11.15. (사진= 빅히트 제공)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도쿄돔 공연. 2018.11.15. (사진= 빅히트 제공)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여성팬이 다니는 대학이 학교를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名古屋)시에 위치한 스기야마(椙山)여자대학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지난 15일 오전 "학교 캠퍼스를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15일 오후 3시 34분까지 여학생을 처분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으면 대학과 주변에 설치해 둔 폭탄을 27시간 내에 폭파시킬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30여명의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캠퍼스 곳곳을 수색했지만 폭발물 등 수상한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태를 악질적인 장난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누가 이같은 협박성 글을 올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여학생이 지난 14일 트위터에 BTS 관련 글을 올려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은 것으로 볼 때, 용의자는 혐한 성향의 네티즌일 가능성이 있다.

이 학생은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DVD대여점에서 BTS를 비난하는 손님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윗에는 "오늘 아르바이트 중 (한 고객이) 홍백가합전 취소된 한국 남자 아이돌(BTS) 머리가 이상하다"라고 했다며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혔다.

 이 학생은 이어 "(DVD대여점에서) 개인 정보를 취급하는 업무상 (해당 고객의) 이름부터 성적취향까지 폭로할 수 있다"고 썼다.

이후 일본 네티즌들은 이 여학생의 트윗에 공분하며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여학생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학생의 아르바이트 장소 및 대학까지 알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가 커지자 해당 DBD대여점의 운영사는 "여학생이 고객 개인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라고 코멘트 했다.

한편 최근 BTS는 멤버 지민이 원자폭탄 이미지가 들어간 광복절 티셔츠를 과거(작년)에 착용한 문제로 일본의 한 음악방송 출연 하루 전에 돌연 취소됐다. 또 BTS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BTS는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 축제인 NHK방송 홍백가합전 출연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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