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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청신호

등록 2018.11.16 10: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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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광위, 관련 예산 12억원 결정

【광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마치고 노래의 작곡가인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7.05.18. amin2@newsis.com

【광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마치고 노래의 작곡가인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7.05.1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다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부활하면서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16일 민주평화당 최경환(광주 북을) 의원실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 세계화 사업' 예산 12억원이 통과됐다.

 광주시는 당초 17억원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했지만 부처 예산안에 전액 미반영됐다가 이번에 12억원으로 수정 의결됐다. 일부 야당 측 반대로 당초 요구액보다는 5억원 감액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대중화, 세계화를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인류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고, 반(反) 민주 세력에 저항하는 아시아 각국에 보급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상을 드높인다는 명분과 필요성이 모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뉴시스】= 광주 오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원곡 악보. 2018.02.25.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오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원곡 악보. 2018.02.25.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시는 2022년까지 국비와 시비 50%씩, 모두 83억원을 들여 관현악곡과 창작 뮤지컬(홀로그램뮤지컬 포함) 제작·공연, 세계 권역별 표준가사 번역·보급, 국제 학술행사 개최 등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을 첫 검토한 뒤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자체 공연, 제작위원회와 작곡가 선정 등을 거쳤고, 지난 5월에는 5·18 제38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선보였다. 국내·외 공연도 수차례 추진됐다.

 특히, 작곡가 가운데 한 명인 황호준씨는 백기완의 옥중 시 '묏비나리' 일부를 차용해 '님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를 붙인 소설가 황석영씨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기도했다.

 최 의원은 "매우 의미있는 결정"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제창 여부를 놓고 부끄러운 논쟁이 빚어졌었는데 이제는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지원키로 해 대중화와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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