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엄, 모바일 첫 화면 방향성 공개…"검색·콘텐츠·쇼핑 토대 개편"
"사용자 니즈, 매일 더 고도화...디자이너 역할 확장 필요"
"앱 개편서 가장 집중했던 것? 새로움과 익숙함의 조화"
서유경 네이버앱 설계 스튜디오 소속 디자이너는 이날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네이버 메인 디자인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다양한 고민 속에도 디자이너들이 앱 개편에서 가장 집중했던 것은 새로운과 익숙함의 조화, 이용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한의 혁신이었다"며 "검색 60%, 콘텐츠 25%, 커머스 15%라는 이용자들의 이용 지표를 토대로 터치와 스와이프를 활용해 개편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디지털테크 분야의 예비 디자이너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개최된 행사인 만큼 이 자리에서는 디자이너로서의 역할과 성장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이날 키노트를 통해 "현재의 모바일 서비스 시장은 매우 고도화되고 안정화된 상황"이라며 "사용자 측면에서 봤을 때 크게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현재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스토어에도 약 400여개의 앱이 있지 않느냐"며 "수요 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현업 디자이너들과 서비스 기획자들은 이미 나올 앱은 다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이용자들은 앱의 업데이트에 관심이 없거나 귀찮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편리함이 주는 가치 보다 익숙함이 주는 가치가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자이너에게도 디자인을 포함해 개발,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역량과 종합적 사고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사용자의 니즈가 매일 더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디자이너 역시 스스로의 역할을 확장하며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는 진화하는 이용자의 검색 사용성에 따라 쇼핑, UGC, 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시도한 디자인 프로젝트도 공유됐다.
네이버 쇼핑은 모바일 메인 방문자의 16%인 일 500만명의 이용자가 쇼핑을 목적으로 네이버에 찾아오는 만큼 상품을 둘러보고,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전시 설계를 강화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