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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인회 신임 경영기획부분장은…"추진력 뛰어난 황창규 복심"

등록 2018.11.16 15:41:39수정 2018.11.16 15: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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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황창규 회장과 KT 재무실장으로 입성

인터넷전문은행 성공 추진 후 비서실장 승진

"컨트롤타워로 성과 창출·현안 해결 주도적 역할"

KT 김인회 신임 경영기획부분장은…"추진력 뛰어난 황창규 복심"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KT가 2019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에서 황창규 회장의 핵심 측근인 김인회 비서실장을 사장인 경영기획부분장에 승진 발탁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서는 황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후 복심으로 통하는 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5G와 신성장 사업 등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황 회장은 지난 2015년 KT 회장에 선임된 후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새 노조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퇴진 요구를 받았지만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김 신임 사장은 황 회장이 지난 2014년 KT에 오며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전무)으로 영입했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와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중공업 등을 두루 거친 '삼성맨'이다. 황 회장의 서울대 후배이기도 하다.

그는 황 회장과 함께 KT에 들어와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태스크포스팀(TF) 단장을 역임하며 2015년 11월까지 K뱅크 인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2016년 승진하며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2년간 황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복심'으로 통한다.

이로 인해 김 신임 사장은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마치는 등 5G 상용화에 올인하고 있는 황 회장의 비전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사로도 꼽힌다. 황 회장은 지난 10월 그룹 워크숍에서도 5G 상용화와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완전한 변신(transformation)'을 강조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김 비서실장은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KT는 물론 KT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로서 성과 창출과 현안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를 정하는 지배구조위원회 업무에 KT 임원들도 회장 후보자가 될 수 있고, 기업경영인 출신을 우대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이번에 승진한 김 신임 사장을 비롯해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 등도 잠재 후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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