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전시의회 "예술의전당 공연은 홍보효과 미흡한 혈세낭비"

등록 2018.11.16 11:51: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조성칠(더불어민주당·중구1) 대전시의원.

【대전=뉴시스】조성칠(더불어민주당·중구1) 대전시의원.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공연들이 홍보효과가 미흡하고 혈세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성칠(더불어민주당·중구1) 대전시의원은 16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건비 31억원과 시설유지비 60억원 등 연간 운영비로 126억원이 지원되는데도 대전에 대한 홍보효과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기획공연을 위해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인건비를 지원해주고 있는데도 예술의전당 인력을 활용해 기획제작을 하지 않고 기획사로 넘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획사에게 공연을 부탁하는 것은 기획공연이 아니라 초청공연에 불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예술의전당의 공연 수지율은 41%에 불과하고 한 번도 45%를 넘은 적이 없다"면서 "서울 세종문화회관은 수지율이 80%이상 두 번이 안나오면 기획자를 자른다. 왜 우리는 맨날 밑지고 공연을 만들어야하느냐"고 따졌다.

또한 최근 추진됐던 대형 공연을 예로 들면서 "(대전이 아닌)세종시에 있는 대행사와 계약을 체결한데다, 대전시가 저작권의 일부 지분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계약서에 그런내용도 없다"고 꼬집고 "대전시민은 좋은 공연을 보니까 그냥 참아야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오병권 예술의전당 관장은 "대전시민의 문화향유와 문화발전을 위해 좋은 공연을 저렴하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수입과 지출로만 가치판단을 해서는 안되며 공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대전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