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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언주, 경유형 철새…당·지역 바꿔 당선하려는 정략적 의도"

등록 2018.11.16 14: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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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바닷가지만 철새도래지 아냐…직행한 조경태가 나아"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10.2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을 향해 "다음에 지역구인 광명에서 당선되기 어려우니까 당과 지역을 옮겨서 해 보겠다는 정략적 의도로 갔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현해 '이 의원의 행보가 일반인이 보기에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막 간다. 민주당에서 출발했다. 탄핵국면에서 열심히 나와서 탄핵 주장했다. (그런데) 지금 멀리 갔다. 이유가 뭐라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서바이벌 스킬'(생존 수단)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철새도 직항하는 철새가 있고 경유형 철새가 있는데 이 의원은 경유형 철새다"며 "자유한국당 가고 싶으면 바로 가지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통해서 한국당에 가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민주당에서 바로 한국당으로 간) 조경태 의원이 났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행이 거의 확실시 된다'는 지적에는 "한국당 청년위원회에 가서 강연할 정도면 뭐 (그런 것 같다)"며 "그런데 부산 영도가 바닷가지만 철새도래지가 아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우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해 "운동권 욕하고 그러는데 제가 원내대표 할 때 우리 당에서 경제민주화를 가장 세게 말했던 좌파"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세게 개혁을 하는데 법인세 인하는 못했다"며 "(의원총회에서) 경제민주화 실패했다고 화를 내서 '나 같은 운동권보다 낫네'(라고 생각했다). 진성정이 느껴졌는데 이제 와서는 갑자기 보수의 길을 간다"고 의아해 했다.

우 의원은 이 의원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얼마나 세게 움직였느냐"며 "박근혜 탄핵을 앞장선 분이 이제 와서 그 당에 가려고, 박근혜 탄핵이 문제 있다고 얘기하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 쪽에서 그분에 대해서 아무도 지적을 안 해 주니까 신나서 언론노출을 즐기는데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된다"며 "우리가 보통 밥그릇 때문에 옮길 때는 조용히 옮긴다. 떳떳하게 옮기면 안 된다. 저런 것 나두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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