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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김정은 지도한 전술무기는 초기단계…대외 무력시위 의도 아냐"

등록 2018.11.16 14: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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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인근서 시험…엔진·마모시험 등 종류 다양"

"탄도 미사일이나 방사포 발사는 아닌 듯" 추정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시험을 지도했다고 16일 보도했다. 2018.11.16.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시험을 지도했다고 16일 보도했다. 2018.11.16.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군 당국이 1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첨단전술무기 현장지도 보도와 관련, 북한의 전술무기가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전술무기 시험은 평안북도 신의주 인근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보당국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이전 시대에 군사분야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의해) 지시된 무기체계에 대해서 나름대로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가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시험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이 생전에 직접 종자를 잡아주고 특별한 관심을 돌리며 개발완성에로 걸음걸음 이끌어오던 무기체계가 드디어 탄생했다"며 "저 무기는 유복자 무기와도 같은데 오늘의 이 성공을 보니 우리 장군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격정을 누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첨단전술무기에 대해서는 "북한 발표를 보면 생전에 직접 종자를 잡아주고라는 표현이 있고, 저 무기는 유복자 무기와도 같은 표현도 있다"며 "이것은 김정은 위원장 이전에 지시돼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첨단은 '대내용'으로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군사강국을 중단 없이 지향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평가한다)"라며 "전술무기라는 의미는 '대외용'으로 무력시위는 아니라는 그런 의도를 내포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전술무기의 발사 여부에 대해서는 "시험을 한 것으로 안다"며 북한에서 발사라는 표현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에 보시면 '개발완성에로 걸음걸음 이끌어오던'이라는 표현 있다. 무기개발 초기단계로 읽혀진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청와대가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방부가 4기 추가 사실을 보고서에서 의도적으로 누락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의 모습이다. 2017.05.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DB)

다만 관계자는 전술무기 시험의 의미에 대해서는 "엔진출력 시험을 할 수 있고 탄두를 대상으로 마모실험을 할 수 있다"며 "시험의 의미는 여러 가지"라고 밝혔다.

전술무기가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는 평가와 시험이었다는 분석에 비춰봤을 때, 당초 예상됐던 미사일이나 방사포 등의 시험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한미 군 당국은 김 위원장의 전술무기 지도가 신의주 인근에서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 등 북한 주요 인사의 주요 동선은 사전에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현장지도 장소에 대해 "군에서는 신의주 인근 지역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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