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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홈쇼핑]GS홈쇼핑, 벤처투자·스타트업 지원 돌파구

등록 2018.11.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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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투자, 400여개 2800억원

동남아 벤처 펀드에 400만불 투자 등

(사진=GS SHOP 제공)

(사진=GS SHOP 제공)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홈쇼핑 업계가 어려워진 시장 환경과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체'라는 평가가 나오는 홈쇼핑 업황을 이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에 꾸준히 투자하며 신성장동력 찾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GS홈쇼핑은 현재 B2C·C2C, 플랫폼 등 커머스 영역을 비롯해 검색, 콘텐츠, 마케팅, O2O, 소셜네트워크 등 다방면에 걸쳐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업무 연관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들에는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 중소상공인기반 데이터 사업을 하는 ‘제로웹’, 모바일 마케팅 성과분석툴을 서비스 하는 ‘ab180’, 2시간 내 반려동물 사료 배달 서비스를 하는 ‘펫프렌즈’, 다이어트 코칭 전문 서비스 ‘다노’ 등이 대표적이다.

 간접 투자까지 포함한 전세계 투자 스타트업 수는 400개에 이른다. 한국은 물론 북미,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에 이르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총 투자 금액은 2800억원에 달한다.

AI 및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인 ‘로플랫’, ‘레블업’, ‘오드컨셉’ 등은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했다. 이 회사들을 통해 GS홈쇼핑은 미래 커머스 시장에서 소비자의 행태 변화를 파악하고 급격한 산업 변화에 적합한 새로운 서비스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메란티 펀드에 총 30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메란티 펀드는 AI 기반의 커머스 업체인 ‘세일즈톡’, B2B 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Goquo’ 중고차 거래 플랫폼 ‘Carsome’에 투자를 진행했다.
GS홈쇼핑은 미래사업본부 내 동남아 전담 인력을 통해 투자심의회와 자문위원회 멤버로 활동하는 등 펀드 운영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 스타트업과 동남아 스타트업 사이 전략적 연계 방안도 꾸준히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GS홈쇼핑은 동남아 시장 벤처 펀드인 500 Durian 펀드에 4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BRV 펀드, Sinovation 펀드 등을 통해 중국 스타트업에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직접 투자가 아닌 글로벌 벤처펀드 투자는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더 활발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단순 투자 수익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GS홈쇼핑이 가진 역량을 스타트업에 적극 이전하고, 꾸준한 파트너십과 협력을 통해 서로 시너지를 내며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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