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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장관 사퇴·조기총선 요구로 최대 위기

등록 2018.11.16 17: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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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재무·내무 조기총선 요구

【예루살렘= 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가 장관 사퇴와 조기총선 요구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4월2일 예루살렘에서 최근 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18.11.16

【예루살렘= 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가 장관 사퇴와 조기총선 요구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4월2일 예루살렘에서 최근 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18.11.16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립정부가 장관 사퇴와 조기총선 요구로 4년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모셰 칼론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15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면담에서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조기총선을 요구했다. 칼론 재무장관이 소속된 정당인 쿨라누는 연립정부의 한 축으로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서 10석을 확보하고 있다.

칼론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상황에서 정치적 안정을 이루기 어렵다"며 "따라서 새롭고 강력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책임있는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칼론에 이어 아리예 데리 내무장관도 15일 연립정부 해산과 함께 조기총선을 요구했다.

정통 유대교 정당 샤스당 소속인 데리 장관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 조기총선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샤스당은 현재 7석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내년 11월에 총선을 치르기로 예정돼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다음 주로 예정된 오스트리아 방문을 취소했다.

【예루살렘=AP/뉴시스】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에 반발해 14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사진은 리버만 장관이 지난 7월15일 내각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18.11.15

【예루살렘=AP/뉴시스】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에 반발해 14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사진은 리버만 장관이 지난 7월15일 내각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18.11.15

앞서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국방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에 항의하며 지난 14일 사임했다.

러베르만 장관은 이날 크네세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휴전은 테러에 굴복하는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휴전을 비판했다.

극우 성향 베이테뉴 당을 이끄는 리베르만 장관은 "어제의 하마스와의 휴전은 테러에 항복한 것이다"라며 "달리 성명할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휴전)은 장기적으로 우리 안보를 심각하게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립정부는 크네세트(의회)에서 전체 120석 중 61석을 차지하고 있다. 리버만 장관을 추종하는 세력이 이탈하면 연립정부는 흔들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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