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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초점]국내 증시, 미국發 훈풍타고 완연한 회복세로 전환될까

등록 2018.11.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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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붕괴 이후 완연한 회복세…美 중간선거 이후에는 2100선 등락

미중 정상회담서 무역분쟁 해결 실마리 찾을 가능성 있어…반등 모멘텀 될 듯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주식시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장을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0.01포인트(0.97%) 오른 2088.0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10원 내린 1129.20원, 코스닥 지수는 9.82포인트(1.46%) 오른 681.38포인트. 2018.11.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주식시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장을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0.01포인트(0.97%) 오른 2088.0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10원 내린 1129.20원, 코스닥 지수는 9.82포인트(1.46%) 오른 681.38포인트. 2018.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로 전환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인해 지난달 29일 22개월만에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무너졌던 코스피 2000선은 다음날 바로 회복됐지만 상승세는 이어가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뉴욕 증시 호조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2100선을 돌파했고 최근에는 2100선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대체적인 견해는 이달 말 예정돼 있는 미중 회담 등을 통해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정도 해소될 경우 국내 증시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고 모아진다. 미중 무역분쟁 해소가 국내 증시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지 주목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08.77포인트(0.83%) 오른 2만5289.2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30.20으로 거래를 마감해 전날보다 28.62포인트(1.06%)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들의 반등으로 122.64포인트(1.72%) 오른 7259.03에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에 이날 오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88.06)보다 9.88포인트(0.47%) 오른 2097.94에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100선을 회복하며 상승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4.34포인트(0.21%) 오른 2092.40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락세를 이어온 애플이 반등에 성공하고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여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태도 변화, 중간 선거 이후 미국 정부의 움직임 등은 오는 29일 있을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을 높인다"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한국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심은 미중 무역 분쟁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 지 여부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미국 민주당이 중국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 특별히 반대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춰볼 때 미중 무역 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G20 정상회담 이후 미중 정상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중국이 기존 제시했던 네거티브 리스트 내의 항목을 대폭 축소하고 미국이 원하는 금융업, 제조업 등 산업을 세분화해 시행시기를 구체화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갈등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부분적인 타협안이라도 도출될 경우 미중 무역분쟁은 크게 완화될 수 있고 뉴욕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도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의 분수령은 G20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며 "부분적인 타협안이 도출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충분한 동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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