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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北 인도적 지원·교류 확대해 사실상 종전상태 만들자"

등록 2018.11.16 16: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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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

【고양=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1.16.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북한과 인도적 지원과 교류를 확대해 사실상의 종전상태를 만들어 북미관계도 견인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회는 태평양 전쟁 당시 피해 당사국과 가해국이 모여 치유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 가해국인 일본 측 관계자와 북측 리종혁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오늘 모인 아시아 각국은 1900년대 초 일본의 침략과 강점이라는 어두운 역사의 단면을 공유하고 있다. 동시에 그 시대를 민족저항운동으로 극복하고 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는 점에서 역사적 동질성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역사만 보더라도 지리적 인접성을 넘어 우리 안에는 아시아의 평화 번영을 위한 공통의 DNA가 내재해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평화를 사랑하고 공존과 번영을 꿈꾸는 우리 아시아인 공통의 DNA를 모아 잘못된 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고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아시아 시대를 열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는 지금 유례없는 역사적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 이제 4차 남북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각국이 그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신다면 머지않아 그 평화의 결실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희망처럼 속도를 낼 순 없지만, 농업, 환경,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는 제재 대상이 아닌 만큼,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협력하고 특히 인도적 지원과 교류를 확대함으로서 남북관계의 틀을 튼튼하게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역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전진하는 아시아의 평화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모든 국민은 대화 당사국인 북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과 교류 강화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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