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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 500례 달성…혈액암 치료 중추 역할

등록 2018.11.16 16: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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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센터(사진)가 조혈세포이식 500례를 달성하며 울산, 경주, 포항지역을 비롯한 영남지역 혈액암 환자들의 이식 치료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018.11.16. (사진=울산대학교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센터(사진)가 조혈세포이식 500례를 달성하며 울산, 경주, 포항지역을 비롯한 영남지역 혈액암 환자들의 이식 치료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018.11.16. (사진=울산대학교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이 조혈모세포 이식을 500례 달성하며 울산과 경주, 포항을 비롯한 영남지역 혈액암 환자들의 이식 치료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6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조혈모세포이식은 강력한 항암 화학 요법을 통해 체내 암세포와 병든 공수를 제거한 다음 건강한 공여자의 골수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급석 백혈병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비호지킨 림프종, 호지킨 림프종, 다발골수종, 재생불량성빈혈 등 혈액암과 난치성 골수질환 환자의 유일한 완치 방법이다.

울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지난 2003년 첫 골수이식을 시작한 이후 해마다 이식 건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행 건수가 최근 3년 연속 전국 10위권 병원의 반열에 올랐고, 지난해 한 해 동안 부산과 경남지역 최다인 71례의 골수이식을 시행, 올해 9월까지 500례를 달성했다.

서울지역 대형병원을 제외하고 지방에 위치한 병원으로는 이식 건수가 최상위이며, 이식의 성공률 역시 세계적인 이식센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또 최근 2년 연속 조혈모세포이식 초기 사망률은 0%(전국 이식센터 평균 12.04%, 조혈세포이식 합병증 사망률은 최근 2년간 2%(서울 대형병원 및 세계적 이식센터 평균 15~20%)로 빼어난 치료 결과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16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돼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완전 관해율(골수내 암세포가 없어진 상태)은 83%로 높게 나타났다.

울산대병원 전경.

울산대병원 전경.


병원 혈액암팀은 전통적인 형제 또는 타인 공여자와의 골수이식 뿐만 아니라 반일치 이식이나 조직 불일치 타인 공여자와의 이식, 고령환자 미니이식 등 고난이도 이식을 활발하게 시행 중이다.

예전에는 형제나 타인 중에 조직이 일치하는 공여자가 없을 경우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는 환자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조직 불일치 이식이나 반일치 골수이식도 기존의 골수이식의 성적과 대등한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혈액암의 완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러 과(혈액종양내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정신과) 교수가 한 자리에 모여 '이식환자 통합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환자의 이식준비과정부터 이식 후 관리까지 이식 전 과정을 체크하면서 이식성공률을 더욱 높게 끌어올리고 있다.

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재철 교수는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울산과 경주, 포항지역 환자들 뿐만 아니라 국내 및 국외 여러 혈액함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이식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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