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권성동·염동열 채용 청탁했다" 증언

등록 2018.11.16 18:23: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첨부용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의 피의자로 1심 재판을 받아온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법정에서 자유한국당 권성동(강릉)·염동열(태백·영월·정선·평창·횡성) 의원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았다고 증언해 두 의원의 또 다른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6일 춘천지법 등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지난 15일 열린 강원랜드 채용비리 결심공판에 출석해 "강원랜드 커피숍에서 만난 권성동 의원으로부터 직접 명단을 받았고 권 의원의 김모 비서관도 채용해 줄 것을 부탁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염동열 의원도 강원랜드 커피숍에서 나를 만나 직접 명단을 줬고, 면접이 끝나서 채용이 어렵다고 말했는데도 합격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증거법칙과 법리를 무시한 기소"라며 "억울한 사정을 재판 과정을 통해 잘 소명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염동열 의원도 "마치 입맛에 맞는 것이 나올 때까지 이 잡듯이 뒤져보자는 정치권 눈치보기나 권력 남용을 통한 야당 의원 죽이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역시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사장에게 징역 3년, 당시 인사팀장이었던 권모씨에게는 징역 1년, 염동열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