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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핫이슈] 美싱크탱크,北 미사일 기지 폭로 일파만파

등록 2018.11.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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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비밀 탄도미사일기지 지역 사진. 사진은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 촬영한 것이다. <사진출처: CSIS>2018.11.13

【서울=뉴시스】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비밀 탄도미사일기지 지역 사진. 사진은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 촬영한 것이다.  <사진출처: CSIS>2018.11.13


【서울=뉴시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2일(현지시간)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비밀기지의 위치를 최소 13곳 확인했다며 지난 3월에 찍은 위성사진과 함께 보고서를 공개해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CSIS의 '미신고 북한:삭간몰 미사일 운영기지'란 제목의 보고서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북한의 대규모 기만전술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여러차례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이 공개된 이후 미 정계, 특히 민주당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가 김정은에 놀아났다" "북한이 분명한 비핵화 행동을 취하기 전까지 2차 정상회담은 안된다" 등 비난이 이어졌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13일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고 평가절하 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CSIS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인 반면, 한미 정보당국은 군사용 위성을 이용해서 훨씬 더 상세하게 이미 파악을 하고 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NYT 기사 내용 중에 '기만(great deception)'이라는 표현이 있다. 하지만 기만이라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며 "오히려 미사일 기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협상을 조기에 성사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트위터에 "북한의 미사일 기지 개발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올리며 논란을 일축했다. 또 "우리는 언급된 미사일 기지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또 다른 가짜뉴스"라며 "일이 잘못될 경우 내가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즉, 문제의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 NYT가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보고서의 내용을 과장해 보도했다는 것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15일 북한 미사일 기지에 관한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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