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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집값, 미중 무역전쟁 악화되면 25% 추가 하락"

등록 2018.11.16 1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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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집값, 미중 무역전쟁 악화되면 25% 추가 하락"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때 아파트 평(3.3㎡)당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는 등 비싸기로 악명 높았던 홍콩 집값이 최근 급락하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된다면 내년에 25%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계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존스랑라살르(JLL)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본적으로 홍콩 집값은 내년 15% 하락할 전망이지만 무역전쟁이 가열된다면 25%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JLL은 "홍콩 기업 신뢰도가 낮아지고 증시가 20% 이상 하락한 주 요인 중 하나는 미중 간 관세 분쟁"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 홍콩의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콩 집값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JLL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 UBS 역시 홍콩의 주택 가격이 과대평가돼 있고 조만간 붕괴될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주택 가격이 3배 정도 뛴 것을 감안하면 20% 정도 하락은 시장에서 감당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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