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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은행장들에 "금융권 애로 듣고 싶다"(종합)

등록 2018.11.16 18: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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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공관에 은행연합회장 및 15개 은행장 초청해 오찬

은행장들 '금융기관 핀테크기업 보유 허용' 등 요구 전해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1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및 은행장 15명과의 오찬에 참석해 있다. 2018.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1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및 은행장 15명과의 오찬에 참석해 있다. 2018.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서울 총리공관에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과 15개 은행장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업계의 애로사항을 두루 청취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태영 회장과 함께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명흠 대구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최창원 경제조정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 총리는 "오늘 여러분을 모시게 된 것은 일부 관행적인 생각이나 관성적인 보도처럼 당부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 결단코 아니다"며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자 한다"고 먼저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서 핀테크·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정부가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같은 법 제도의 정비 또는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혹시 더해야 할 것은 없는지 제안을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은행장들은 다양한 업계 애로사항과 개선요구를 전했다. 금융기관의 핀테크기업 보유 허용 요청과 관련, 이 총리는 "4차산업혁명에 금융도 선제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그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김용범 부위원장에게 적극 검토를 지시했다. 금융기관 해외진출 정부 지원 요청에는 "적극 지원하겠다" 화답했다.

인터넷은행의 비식별화 개인정보 이용을 위한 규제 개선 요구에는 "적극 노력 중", 금융소비자 핀테크·자산관리 교육 지원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고 김 부위원장이 답했다.

은행장들은 "지자체 공공금고를 지방은행에 안배하고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들도 지방은행과 거래할 수 있게 해 달라"고도 요청했고, 이 총리는 "지자체와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이 지방은행을 일정부분 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적극 권고를 약속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1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은행연합회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2018.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1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은행연합회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2018.11.16.  [email protected]

또한 "금융의 발전과 사기 진작을 위해 은행의 긍정적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요구에는 "경제와 시회, 특히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금융의 기여를 잘 인식하고 있고 금융기관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이 총리는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가 "정부의 정책, 경제운영에 대해서 금융권에서도 생각이 많을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의 생각도 들려주면 고맙겠다"고 밝힌 만큼 오찬에서는 경제 상황에 대한 금융권과의 의견 교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찬은 김 회장이 외부 행사에서 이 총리를 만난 계기에 "은행장들을 격려해 달라"고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산업은행, SC제일은행, 수출입은행장은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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