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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예약 확인·최저가 알림'…항공사 모바일 서비스 확대

등록 2018.11.18 0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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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모바일 체크인 등 기능 눈길

업체 간 경쟁 심화하면서 '차별화' 위해 서비스 강화



'AI로 예약 확인·최저가 알림'…항공사 모바일 서비스 확대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국적 항공사들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탑승수속 서비스는 기본이며 탑승권 사전 전송, 동반자의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 등으로 고객들의 편의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고객들을 위해 항공사들은 모바일 발권 시스템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솔루션이 적용된 AI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용자는 챗봇으로 예약을 확인하거나 운항 정보 등을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 챗봇으로 출발·도착 정보확인, 탑승 절차 확인 등도 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한 지난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여권 스캐너 기능도 선보였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모바일 앱에서 여권 정보를 일일히 입력할 필요가 사라졌다.

항공사들의 대표적인 모바일 서비스는 모바일 수속 기능이다. 대한항공은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에서 체크인 메뉴를 선택하고 예약목록조회, 항공편·탑승자 선택, 탑승객 정보 입력, 선호 좌석 선택, 탑승권 발급 등의 순서를 통해 간단히 탑승권을 발급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6월 국적항공사 중 처음으로 항공권을 예매하면 항공기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탑승권을 자동발급하는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를 실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모바일서비스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동탑승수속을 하면 최초 좌석은 자동배정되지만, 모바일 탑승권을 받고 좌석변경 페이지에서 좌석 변경이 가능하다.

모바일 결제 기능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이용자들이 즐겨찾는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도 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모바일 결제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 6월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카드를 등록하면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도입하기도 했다. 제주항공도 올해 3월 항공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도입했다.

이 밖에도 모바일에서 저렴한 특가 항공권 구매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다양한 기능이 등장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5일 이용자가 모바일 앱에서 노선, 날짜, 가격 등 조건을 설정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항공권이 있을 때 자동 알림해주는 '프라이스 워치' 기능을 선보였다. 가족 등 자주 함께 탑승하는 동반자의 기본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즐겨찾는 탑승자' 기능도 도입했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치열한 경쟁 환경과 무관치 않다. 특히 단거리 노선을 위주로 경쟁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가격 경쟁력 외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이 같은 모바일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편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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