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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북측 인사 참여 행사 처음이라 힘들었다"

등록 2018.11.16 19:03:16수정 2018.11.16 19: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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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호진 기자 = ”북측 인사가 참여하는 지자체 행사가 처음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6일 오후 아태평화 국제대회 토론회 일정이 마무리된 후 만찬에 앞서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 로비에서 진행된 취재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북측 인사가 참여하는 지자체 행사를 진행한 곳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이 부지사는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북측과의 교류 협력 협약이 체결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오늘은 대회 주최측에서 공동선언문을 내자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별도 협약은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여러 차례 UN의 제재 국면을 거론해 현재 UN의 제재로 북측도 실행 시기에 대한 기약이 없는 협약 체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대남소식통인 김성혜 통일책략실장이 방남길에 오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독감에 심하게 걸려 내려오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거론된 북측의 이재명 경기지사 초청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북측에서 초청의사를 밝힌 것은 맞다”며 “육로를 통한 방문을 원한다는 이 지사의 말에 리종혁 부위원장이 “그러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다”고 여담을 나눌 정도로 적극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 등 초청 대상자의 방북 일정에 대해서는 UN의 제재가 해소돼 추후 방북 일정이 추진되면 발표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방남단의 지난 15일 판교테크노밸리 일정에 대해 “북측에서 이 영역에 관심이 많다”며 “스마트팜 팩토리, 더 나아가 첨단화된 작은 도시도 고려해보자는 말도 있었지만, 제재가 풀려야 가능한 이야기”라고 당장은 선을 그었다.

북측 인사들이 이날 오전 고양시 옥류관 부지를 둘러봤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해당 지자체에 문의해 달라”며 공식적인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옥류관 설치 시기에 대해서도 “북측의 생각대로 진행한다면 최소 2~3년은 걸리지 않겠냐”며 일단 제재가 풀려야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일 정오에 출국하는 북측 인사들이 정부 관계자와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 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공동선언문을 통해 발표된 협력 사항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때가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해 각 분야 협력방안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음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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