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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호주 정상회담···에너지 협력 방안 모색

등록 2018.11.17 11: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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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교류 사업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신남방정책-인도태평양 전략 등 의견 교환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아 포트모르즈비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1.16.   pak7130@newsis.com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아 포트모르즈비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이하 현지시각) APEC 회원국인 호주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에너지 및 자원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폭넓게 모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5분부터 오후 12시9분까지 파푸아뉴기니의 한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경제·통상협력,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광물 자원 제1위 공급국인 호주는 외교안보 차원에서의 전략적 가치가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호주는 대(對) 중국 견제 차원에서 미국이 새롭게 수립한 '인도·태평양(Indo-Pacific)' 전략의 출발 국가이기도 하다.

두 정상은 먼저 1961년 수교 이래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유사한 지정학적, 전략적 환경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두 나라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한·호주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격년으로 개최되는 '2+2 외교·국방장관회의'를 통해 양국이 외교·안보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면서 최상의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또 두 나라는 상호보완적인 경제 구조와 2014년 발효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를 기반으로 양국이 투자, 인프라, 교역 등 부문에서 협력을 심화시켜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가 우리에게 있어 광물자원 제1위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광물자원 투자 대상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또 우리 기업들이 참여 중인 호주 내 다양한 자원·에너지 분야 사업에 있어 호주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호주는 한국 총 광산물 수입액의 3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광산 투자의 27.9%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최근 상호 방문객 수 증가가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확대의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의 워킹홀리데이, 호주의 '뉴콜롬보 플랜' 등 양국 간 인적교류 사업을 계속 확대·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호주가 남북정상회담 지지 성명 발표 등을 통해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관심도 요청했다.

두 정상은 최근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주목하고, 우리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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