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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파푸아뉴기니 정상회담···교류·협력 증대방안 논의(종합)

등록 2018.11.17 10:36:58수정 2018.11.17 10: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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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투자 확대, 에너지·항만 인프라 협력 강화···해양·수산 분야 협력 확대 합의

文대통령 "양국 투자 보장협정 조속 체결···투자 확대 제도적 기반 마련 희망"

오닐 총리 "광물·석유 등 천연자원 풍부···한국 자본·전문성 투입시 경제 급성장"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APEC하우스 양자회담장에서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1.17. pak7130@newsis.com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APEC하우스 양자회담장에서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이하 현지시각) 한·파푸아뉴기니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실질 협력관계 증진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8분부터 30분까지 파푸아뉴기니 APEC 하우스 내 양자회담장에서 APEC 의장국 정상인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국 대통령의 파푸아뉴기니 방문은 1976년 두 나라 수교를 맺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태평양 도서국에서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한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오닐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번 행사가 국제무대에서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들의 위상을 높이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1976년 수교 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향후 ▲상호 호혜적인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 및 항만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태평양 지역 해양·수산 분야 협력 확대 등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 불법어업행위 근절과 해양·수산 자원의 보전과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파푸아뉴기니 수역에서 조업 중인 우리 원양어선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닐 총리는 "파푸아뉴기니는 광물·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민족적 다양성으로 관광자원도 잠재력이 풍부하 국가"라며 "한국의 전문성과 자본이 투입된다면 경제적으로 급성장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는 태평양 도서국가의 중심 국가로 한국과 교역, 투자, 인프라건설, 수산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분야가 많다"며 "특히 두 나라가 오랜 기간 논의해 온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그럴 경우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큰 태평양도서지역 국가들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양자 차원에서는 물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를 통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지역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들간의 소통과 협력이 더욱 공고화 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세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파푸아뉴기니 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번 한·파푸아뉴기니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증대되는 기반을 단단히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안보실 2차장,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파푸아뉴기니 측에선 찰스 아벨 부총리, 림빈크 파토 외교부 장관, 리차드 마투 국가계획부 장관, 웨라 모리 상업부 장관, 아이작 루파리 총리실장, 바바라 아게 외교부 차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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