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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남방 정책, 호주 '인도·태평양 전략'과 시너지 효과"

등록 2018.11.17 11: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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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 모두발언

文대통령 "호주, 전통 우방이자 친구···한국, 워킹홀리데이 최다 참여"

모리슨 총리 "오늘 한·호주 축구대표팀 평가전···재밌는 경기 기대"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1.17.  pak7130@newsis.com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은 호주가 구상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목표를 같이하고 있다"며 "서로 함께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5분부터 12시9분까지 파푸아뉴기니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호주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의 협력국"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광물 자원 제1위 공급국인 호주는 외교안보 차원에서의 전략적 가치가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호주는 대(對) 중국 견제 차원에서 미국이 새롭게 수립한 '인도·태평양(Indo-Pacific)' 전략의 출발 국가이기도 하다.

한국과 호주의 양자 정상회담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마련된 문 대통령과 말콤 턴불 당시 호주 총리와의 회담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지난 8월 새로 취임했다.

모리슨 총리의 취임 축하 인사로 모두발언을 시작한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에 참전하여 함께 피를 흘리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한 전통적 우방이자 한국의 진정한 친구"라며 "한국 사람들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두 나라의 우호적 관계를 부각시켰다.

이어 "그래서 많은 한국 사람들은 호주를 매우 좋아한다. 많은 한국인이 호주에 살기도 한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나라가 호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나라는 수교 이래 경제, 평화와 번영,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범세계적인 가치를 공유하며 아주 최적의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며 "오늘 회담에서 두 나라  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제와 그리고 지역 문제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해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와 한국은 굉장히 좋은 관계를 그동안 영위해왔다"며 "이 관계는 우리의 굳건한 우정과 깊은 역사에 기반했고, 우리는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1.17.  pak7130@newsis.com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1.17.  [email protected]


이어 "호주 브리즈번에서 한·호주  축구대표팀 간 10년만의 친선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그래서 두 나라 간 아주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두 나라의 수많은 국민들이 다 관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호주는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이후 (교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호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이미 두 나라의 호혜적인 혜택이 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 논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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