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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3만명 집결…"탄력근로제 확대안 통과시 총력투쟁"

등록 2018.11.17 16: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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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탄력근로제 도입으로 노동환경 후퇴"

박원순 시장, 포스코 노조 위원장 참석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 및 노동개악 강행을 규탄하고 있다. 2018.11.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 및 노동개악 강행을 규탄하고 있다. 2018.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한국노총이 17일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 추진을 규탄하며 근로기준법 개정안 통과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2018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와 여야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로 장시간 노동과 임금삭감을 조장하는 노동개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시간 단축법제화가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노동강도가 오히려 더 세지고 있다"며 "정부는 이 법 시행에 6개월 계도기간을 둬 사실상 법 개정을 미뤘는데, 이제는 탄력근로제를 도입하면서 (노동환경을) 더 후퇴시키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산입범위 확대로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한 데 이어 주휴수당 폐지와 업종별 차등적용을 추진하며 최저임금 제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노동기구(ILO)가 지속적으로 개선을 권고한 단결권은 여전히 제약받고 있으며 전임자임금 지급금지와 처벌조항·타임오프제는 노조할 권리를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노총이 주최한 노동자대회에서 연대사를 하고 있다. 2018.11.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노총이 주최한 노동자대회에서 연대사를 하고 있다. 2018.11.17.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소득주도성장이 빈 말로 전락하는 현실을 지켜볼 수 없다"며 "최저임금제도 개악과 탄력근로제 확대 추진계획을 즉각 폐기하지 않고 개악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 한다면 한국노총은 노동개악저지를 위한 총력투쟁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3만명(경찰 측 추산 1만5000명)의 조합원들은 '단결투쟁' 문구가 적힌 겉옷를 입고 '100만 조합원 총단결로 근기법개악 저지하자', '노동개악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노동착취 임금착취 공짜노동 철폐하라', '비정규직 철폐하고 정규직화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근 당선된 포스코 노동조합 김인철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노동시간 단축, 생활임금, 노동이사제 등을 실시하며 '노동존중특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행동했다"며 "한국노총이 가야할 어렵고 힘든 길에 서울시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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