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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2차 북미회담, 金 서울답방···한반도 문제해결 중대 분수령"(종합)

등록 2018.11.17 2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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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중 정상, 韓 문제 해결시점 무르익었다는 데 공통 인식"

"한중,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공 위해 긴밀히 협력"

文대통령 "시 주석 방한, 남북관계 더 성숙"···시 주석 "내년 방문 용의"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파푸아뉴기니 스텐리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1.17.  pak7130@newsis.com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파푸아뉴기니 스텐리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7일(현지시각) 한중 정상회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파푸아뉴기니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 1시간20분 가량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번영 정착을 위한 현안을 심도 깊게 논의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 관계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 동향을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위해 시 주석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며, 중국 측은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중 정상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한중 두 정상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표명했다.

시 주석은 "남북의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추진이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중 두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호혜적인 타결을 위해 논의를 적극 진척시켜나가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해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파푸아뉴기니 스텐리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1.17.  pak7130@newsis.com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파푸아뉴기니 스텐리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11.1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시 주석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한국전쟁 유해 송환 사업도 한중 우호증진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시 주석의 방한이 남북관계를 더 성숙하게 할 것"이라며 조속한 방한을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초청에 감사드린다. 내년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은 상태"라며 "내년에 시간을 내서 방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중 정상이 한반도 문제 해결 시점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을 했다"며 "시 주석은 그에 대해서 일이 이뤄지는 데는 천시(天時)·지리(地利)·인화(人和)가 필요한데 그 조건들이 맞아 떨어져가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상황을 총괄해서 두 정상이 서로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주고받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며 "두 분이 현 상황에 대해서 평가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방북 시기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방북 시기는 정확하게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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