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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APEC 정상회의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 제시

등록 2018.11.18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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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책 비전 국제사회 앞에서 '공증'···APEC 선도국가 입지 확대

APEC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 제안···아태지역 디지털 경제 역량 견인

APEC 정상회의 끝으로 5박6일 동남아 순방 마무리···곧바로 귀국길

【파푸아뉴기니=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사진=뉴시스DB). 2018.11.17.

【파푸아뉴기니=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사진=뉴시스DB). 2018.11.17.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제2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아태지역의 미래 비전으로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제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즈르비 APEC 하우스에서 예정된 제26차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회원국 정상의 협력을 촉구한다.

올해로 스물 여섯 번째를 맞이한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로 정해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과 APEC 미래 비전과의 공통점을 이끌어 내 APEC 선도 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APEC 정상들은 지난해 회의에서 '2030 포용적 APEC 공동체' 실현을 합의한 바 있다. 경제적 불평등, 빈곤의 지속, 기술혁신의 진전에 따라 아태 지역에서 경제·금융·사회적 분야의 포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모든 사회 계층에게 경제적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 개인 및 기업의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접근성을 보장하며,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조건을 개선한다는 '포용성 증진 3대 과제'를 선정했다. 2024년 중간 점검을 통해 2030년까지 이행 상황을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월6일 '포용국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국가비전으로 '다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개념을 제시했다. 빈부·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소득재분배 및 교육안정망 구축, 국민연금제도 개편, 성평등 정책 등 골자로 한 9대 세부 정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1일 2019년도 정부 예산안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가 우리가 가야할 길이며, 우리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며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보통신기술(ICT) 선진국으로서 APEC에서 디지털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아태 지역의 기업·소비자·정부가 디지털 경제에 필요한 역량을 견인하기 위한 마중물로써 'APEC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태 국가들도 이제는 배제적 성장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다함께 잘사는 포용국가의 비전을 아태 지역 국가들과 공유하는 차원에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설명하고 APEC 국가들도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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